초한지:영웅의 부활 - 역사에 대한 재고(再顧)
- 일상
- 2015. 5. 2. 00:55
어제 할일이 없어 컴퓨터를 뒤적뒤적 거리다가 "봐야지" 햇다가 안보고 묵혀 두엇던 영화를 꺼냇다. 그 영화는 바로 '초한지 : 영웅의 부활'. 사실 삼국지, 무협 소설을 통해 중국 소설에 관심이 많았지만 초한지에 대해서는 항우와 유방 이라는 두 영웅의 이름 말고는 아무것도 알지 못햇었다. 그나마 군 생활 중 '초한지-천하대전'을 통해 중국식 전쟁씬만 보고 그냥 '아 두명이 세운 나라가 싸우는 구나... 멋있다..' 라고만 생각하고 말았다.
그러다가 어제 이 영화를 꺼냇다. 나의 영화보는 기준인 네이버 평점 8점을 거뜬히 넘어선 이 영화... 보고 나니 기대 이상이엿다. 처음에는 역사 고증을 바탕으로한 사실적인 묘사라는 어귀와 액션 블록버스터라는 점에 끌렷지만 점점 보면 볼수록 주인공 '유방'의 심리 묘사에 끌리게 된다.
'악몽....'이라고 시작 되는 영화는 늙은 한나라 황제 유방이 자신의 신하이지만 믿을 수 없는 개국공신 명장 '한신'과 자신의 숙적 '항우' 때문에 늘상 악몽에 시달려서 괴로워한다.
영화 얘기하다가 뜬금 없지만 나는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항우가 진나라의 마지막 왕 '자연'을 참수하고 했던 말이다. '진시황이 전국 칠웅을 포함한 중국을 통일한 후 다른 사람들이 모두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같은 수레를 타며 같은 언어를 쓰게 햇다! 나 항우는 이 시간부로 전국을 19개 나라로 쪼개 그대들에게 나눠주니 그대들은 자신의 나라로 가서 자신들의 역사를 쓰도록 하라!'
이 대사는 나로 하여금 포스터를 하게 한다.
내가 듣고 배운 진시황은 그저 중국의 최초 통일 국가인 진을 세우고, 만리장성을 세웟으며 아방궁, 불로초로 유명한 왕이였다. 그러나 실제의 역사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여태까지의 나는 '그저 나라가 통일되면 나라가 더 커지니 좋은게 아닌가?' 라고 생각 햇지만 우리나라가 일제에 나라를 빼앗겻듯이 민족의 개념이 없던 옛날에 저때 당시에는 진나라 백성들은 모두 나라를 빼앗긴 백성들이엿다는 것이엿다.
그리고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잇느냐'라는 말과 유방이 48세가 의병 활동을 시작하여 한나라 고조로 61세의 생을 마감하기까지 13년의 세월동안 중국을 통일햇다는 사실이 사실은 믿기지가 않았다....
이를 시작으로 정비석이라는 작가의 초한지를 읽기 시작하고 있다. 유방이라는 옛시대의 살았던 사람의 생이 너무나 궁금하다... 13년 후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초한지를 보고,읽으며 그 길을 풀어 갈 작은 실마리라도 얻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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